베노꼬 발명이야기
1. 과민성대장증후군,
내 손으로 고치자!
2. 장의 연동근육이 녹는 이유 3. 환상 4. 복횡근과 근막이론 5. 복횡근의 특징
6. 바나나 변 7. 배가 들어 갔어요! 8. 아내의 변비 9. 아내의 요실금 이야기 10. 아내의 다이어트

1 과민성대장증후군, 내 손으로 고치자!

저는 어릴 때부터 마흔이 넘도록 심한 ‘장 소리(복명)’에 시달렸으며, 하루에 3~5회의 묽은 변을 보느라 화장실을 들락거렸습니다.

하루에 먹은 음식물의 양 보다 더 많은 양을 설사로 배출하며 살다 보니, 키 173cm에 50Kg의 허약한 체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몸이 허약하고 저항력이 떨어져서 조금만 무리를 하면 혀와 입안이 헐었으며, 사철내내 감기와 몸살에 걸려서 약을 달고 살았습니다.

오랫동안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시달리면서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위하여 갖가지 방법을 시도하였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잘 치료한다 는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 다녔으며, 완치할 수 있다 는 호언장담에 솔깃해서 치료를 시작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실망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제 인생의 황금기가 덧없이 지나가버렸고, 돈과 시간만 허비하였습니다.
처음에 호언장담하였던 사람들에게 왜 고치지 못하느냐고 항의를 하면 치료가 되지 않는 이유를 나에게로 돌렸습니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다!'
'너무 민감한 성격이다!'
'너무 예민하이다!'' 등의 이유로 낫지 않는다 는 겁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받는다 고 해서 누구나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민감한 성격이나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모두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린단 말인가요?
그들의 말대로 나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려면 다시 태어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지 않을까요.

아니, 그런 말을 하려면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했어야 하지 않는가?
초기에는 자신있다고 큰소리 쳐놓고, 고치지 못하게 되자 나의 성격에서 원인을 찾는 것은 전문가 다운 태도가 아니지 않는가?

내 나이 마흔을 넘어서고 나자, 이 세상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고쳐 줄 약도, 방법도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다른 사람의 도움을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고칠 방법을 찾아 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 고 하였으니, 이제부터 내가 치료방법을 밝혀 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래서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 부엌에서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예전에 화학실험가들이 부엌에서 실험을 많이 하였다 고 합니다.
그래서 'Kichen Lab'(부엌 실험실)이라는 말이 유행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직장생활의 대부분을 연구와 불량을 해결하는 업무를 수행하였기 때문인지, 밤 늦게까지 자료를 조사하고, 연구 하여도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 무렵 일본과 미국의 과민성대장증후군 자료를 찾아보다가, 서양의학의 역사가 오래된 일본과 미국에서도 인구의 10~15%가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려서 고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들도 발병원인과 치료법을 찾지 못했다 는 사실을 알고는 놀랐습니다.
(하긴 일본이나 미국에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치료법이 있었다면 우리나라에 이미 소개되지 않았겠습니까?)

일본의 과민성대장증후군 연령별 발병률 추정

연구를 하면 할 수록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에 해당하는 '설사', '가스발생', '소화불량과 영양분 흡수부실' 등이, 위, 소장, 대장의 연동운동이 약할 때에 나타나는 현상과 동일하다 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위,소장,대장의 연동근육이 매우 허약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장의 연동운동이 부실해져서 소화, 흡수를 제대로 시키지 못하게 된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장의 연동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기만 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치료가 될까?

결과적으로는 연동근육을 회복시키는 것 만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모든 유형이 치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렇게 될 것이라 는 추측 외에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2 장의 연동근육이 녹는 이유

인체는 생존을 위하여 매일 단백질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에 필요한 단백질이 공급받지 못하면, 생명활동이 부실해져서 저항력이 떨어지고, 쉽게 질병에 걸리게 될 뿐 아니라, 회복이 잘 되지 않아서 생명을 잃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은 단백질이 부족하면, 생존을 위하여 몸 속의 근육(단백질)을 분해하여 단백질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에는 인체의 모든 근육은 분해하여 단백질로 사용할 수 있지만, 특히 장의 연동근육을 더 많이 분해하여서 단백질로 사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오래동안 금식을 하는 경우에도 몸 속에 필요한 단백질을 사용하기 위하여 장의 연동근육을 분해하게 됩니다.
그 결과 지나치게 오래 금식을 하고나면 장이 모두 분해되어서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생명을 잃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장이 녹았다.’ 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왜 유독 장의 연동근육이 그렇게 심하게 분해될까요?

정상적인 경우라면, 음식으로 섭취한 단백질은 장에서 소화,흡수 되어서, 우리 몸의 필요한 곳에 공급하게 됩니다.
즉, 장에는 흡수한 단백질을 온 몸에 공급하는 경로가 이미 형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다음에 음식물을 다시 먹게 되면(장에서 소화, 흡수를 하면) 최 단거리에 있는 장의 연동근육에 단백질을 공급하여서 신속하게 복원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장의 연동근육이 어느 수준 이하로 얇아진 후에는 단백질을 공급하여 주어도 자력으로 회복이 되지 못하는 것 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보디빌딩을 하였던 사람이라도 팔, 다리의 근육이 이미 약해지고 나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 만으로 근육이 재생되지 못하는 것과 동일한 이치 입니다.

하지만 몸은 계속해서 단백질을 요구하므로, 자신도 모르게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을 먹게 됩니다.
하지만 위와 소장의 연동근육이 허약해서 단백질을 소화, 흡수시키는 효율이 낮습니다.
그래서 많은 양의 단백질이 기다란 소장 내부를 이동하여서 대장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 사이에 단백질이 장 속의 유해세균에 의하여 격렬하게 부패하여서 다량의 가스를 발생시키게 되고, 그 결과로 유해세균의 숫자가 급증하여서 마치 식증독에 걸린 것과 동일한 메커니즘에 의해서 설사를 하게 됩니다.

설사 외의 다른 증상들도 설명을 드려야 하지만, 자세한 사항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환상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발병원인을 규명하게 되자, 연동근육을 회복시키기만 하면 이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더욱 굳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의 모든 근육을 마음 먹은 대로 운동하고, 발달 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료를 조사하여 보았더니, 우리 몸에는 '의식적으로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맘대로근(수의근)’과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제대로근(불수의 근)’의 두가지 근육이 있다고 합니다.
맘대로근에 해당하는 팔, 다리의 근육은 운동기구를 이용하여서 움직이면 근육이 발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연동근육이나 골반근육 등은 제대로근 이어서, 의도적으로 움직여지지 않기때문에 의도적으로 발달 시킬 수가 없다 고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머리 속에는 ‘어떻게 하면 연동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찼습니다.

임산부배

어느 휴일 날, 누워서 자료를 보다가 깜빡 졸았는지 (꿈인지 상상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환상을 보았습니다.

배가 땡글땡글하고 볼록한 만삭의 임산부의 모습이 보였다 사라진 후에, 그 여인이 아기를 안고 서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배가 쏘옥 들어가서날씬하였습니다.
어렸을 때에 어른들이 ‘뱃가죽’ 이라는 말을 하였기 때문에, 가죽이 배를 덮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사람의 배는 무엇이길래 저렇게 커다랗게 늘어나기도 하고, 팽팽하게 줄어들어서 날씬하게 변하는 것일까?’

4 복횡근과 근막이론

그 때부터 해부학 서적을 구하여서 복부의 구조와 복부 속의 장기들에 대하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배를 덮고 있는 것이 가죽이 아니라, ‘복횡근’ 이라는 근육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복횡근 이라는 근육이 신비하고 오묘했습니다.

복횡근은 척추를 감싸고 있는 근육 이어서, 복횡근이 약해지면 디스크가 빠져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척추의 양쪽에서 출발하여서 복부 전체를 감싸고 있는 커다란 보자기 만한 근육 이고, 복직근은 세로구조 인데 비하여 복횡근은 가로구조의 근육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볼록 나온 배를 넣으려고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윗몸일으키기를 해도 효과가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복부비만 다이어트를 참조 하세요~)

‘인체의 모든 근육이 하나 또는 두개의 근막에 둘러 쌓여서 상호 영향을 준다.’ 는 ‘근막이론’을 공부 하고 나자 안개가 걷히는 것 같았습니다.

뽀빠이

‘뽀빠이’는 오른쪽 팔만 열심히 운동하여서, 오른 팔 근육이 기형적으로 우람합니다. 그래서 오른 팔에 맞으면 저 멀리 나가 떨어집니다.

실제로는 오른쪽 팔의 근육만 집중적으로 운동하더라도, 팔뚝은 물론 가슴과 왼쪽 팔은 근육도 비슷하게 발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근육은 하나(또는 둘)의 근막에 쌓여 있어서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 입니다.

‘그렇다면 복횡근을 운동하면 위장, 소장, 대장의 연동근육과 골반근육, 성기와 항문의 괄약근 등 복부 속에 숨어있는 근육들도 함께 발달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때부터 복횡근 운동법과 운동기구를 찾으려고 각 국의 인터넷을 검색 하였지만, 운동기구는 찾을 수가 없고, 복횡근을 운동하는 방법을 몇 가지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운동법은 일반인이 따라 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또한 그런 운동자세로는 세로구조의 근육인 복직근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복횡근(가로구조의 근육)의 발달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듯이, 복횡근 운동기구를 개발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5 복횡근의 특징

근육을 발달시키려면 중력을 가한 상태에서 그 근육을 수축과 이완 시키는 동작을 반복해야 합니다. 즉, 팔뚝근육을 발달시키려면 아령을 쥔 손을 가슴 쪽으로 당겨 올리는 수축동작과 천천히 아래로 내리는 이완 동작을 반복해야 합니다. 하지만 복횡근은 가로구조의 근육이므로, ‘윗몸 일으키기’ 나 누워서 양 다리를 들어올렸다 내리는 운동을 하면, 복횡근이 ‘김밥 말이’ 처럼 돌돌 말리게 될 뿐 수축과 이완이 되지 않습니다.

김밥말이

이런 동작의 운동은 아무리 많이 하여도 복횡근이 발달하지 않으므로, 배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복횡근을 수축, 이완시킬 수 있을까? 무엇을 하던지 머리 속은 오직 복횡근을 수축이완 시키는 운동 방법에 대한 생각 뿐이었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누워서 책을 들고 읽다가 지쳐서, 배 위에 책을 내려놓았습니다. 그 당시 나의 복횡근이 몹시 허약했던지 책 한권을 올렸을 뿐인데도 묵직함을 느꼈습니다. 호흡을 하면서 배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배 위에 올려진 책의 무게를 지탱하려고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책이 올라갈 때는 복횡근이 이완되고, 반대로 내려갈 때는 수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거 다! 유레카!’

즉시 커다란 백과사전을 배위에 올리고 숨쉬기를 하여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무거워서 힘이 들었지만, 몇 분 동안 오르락내리락 하고 나자 전혀 무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책을 계속 올렸더니 그제서야 무게감이 생겼지만 너무 높아서 쓰러질 것 같았습니다.

또한 무게로 인해 장에 통증이 오고, 책의 모서리가 장을 찔러서 위험하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복부 속의 내장기관이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면서, 운동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구상하고, 중량배치를 설계하여서 시제품을 만들고, 다시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1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에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나를 괴롭혔고, 수시로 몸살과 고열이 발생하여서 회사 의무실에 누워 있어야 했습니다. 그 무렵에 가스실금 증세가 나타났는데, 아마도 단백질 결핍이 한계에 도달하고, 매일 연구를 하느라 의자에 앉아 있다 보니 내장이 과도하게 아래로 쳐졌던 모양 입니다.

6 바나나 변

오랫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아령의 디자인과 설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업체를 여기저기 찾아 다니면서 작업을 의뢰하여서 마침내 배아령 시제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란 참 묘하더군요.
배아령을 개발하기 위하여 그렇게 정열적으로 매달렸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시제품을 완성하고 나자 ‘이런 걸로 어떻게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겠어……’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시제품을 한쪽에 팽개쳐 놓고, 2~3주간 동안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달이 차면 기운다고,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지면서 다시 열정이 불붙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매일 틈나는 대로 배아령을 배에 올려놓고, 효과적인 운동방법을 연구하였습니다.

시험을 해 본 결과 복횡근은 복식호흡과 흉식호흡의 두 가지 호흡방법으로 수축과 이완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한달은 복식호흡으로 운동을 하여 보고, 다음 한 달은 흉식호흡으로 운동하여서 효과를 비교,평가 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결과 복식호흡법으로 운동을 하면 복부의 스킨이 느슨해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배가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복부스킨이 펄럭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흉식호흡법으로 운동을 하면 운동효과가 훨씬 컸고, 복부의 스킨도 근육과 동일하게 팽팽해졌습니다.

바나나

그렇게 시제품을 운동법을 시험하고 있던 어느 날, 아내가 물었습니다. “당신, 요즘은 변을 자주 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언제부터 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하루에 한 번씩, 바나나 변을 보고 있었습니다.
내 평생을 괴롭혔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이렇게 맥없이 완치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 동안 나를 괴롭혔던 장소리(복명)도 점점 소리가 작아지더니 어느 날부터인가 전혀 신경을 거슬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의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과정이 드라마틱하게 진행되었더라면, 나는 그 이야기를 여기저기에 알렸을 겁니다.
하지만 너무나 단순하고 싱겁게 끝이 나버리고 나자, 나의 발명품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단적인 예로, 2005년도에 발명품의 양산을 시작하였으며, 그때의 제품명은 '미시에'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내의 변비와 다이어트, 그리고 요실금 치료 과정이 너무나 신기하였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만 주로 강의에 언급하였답니다.

2015년에 두 번째 모델인 '베노꼬'를 양산하면서 부터 본젹적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치료에 대하여 설명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천편일률적으로 한 순간에 뚝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저와 유사하게 사라지기는 분도 있고, 점진적인 변화를 통하여 사라지는 분도 있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베노꼬 운동을 하면 하는만큼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이 개선되어서 완치된다 는 것 입니다.

7 배가 들어 갔어요!

적도의 나라 말레이시아에 이주를 한지 2년이 지나고 나자 50Kg였던 체중이 55Kg로 불어났습니다.
제일 먼저 나타난 현상은 물 한모금만 먹어도 배가 볼록하게 나오는 것 이었습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배에 힘을 주어서 볼록한 배를 당겨 넣으면 1분도 버티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종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음식을 먹어도 먹어도 포만감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하루에 3~5회 배변을 하지만, 기름진 음식과 무더위로 인한 운동부족 때문에 복부비만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그 무렵에 한국출장을 가려고 양복을 입었더니 바지의 지퍼를 잠글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상의로 가리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서울에 도착하자 말자 36사이즈의 바지를 사 입으니 정말 넉넉하고 좋았습니다.

출장을 마치고 말레이시아로 돌아올 무렵에는 한국에서 샀던 바지마저 꽉 끼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XL사이즈의 근무복으로 바꾸어 입고 나니 그다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샤워를 하다가 비누를 떨어뜨렸는데, 볼록 나온 배에 가려서 발끝이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배를 넣으려고 무더운 날씨에 조깅을 하였지만, 쏟아지는 땀과 고통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하루는 음식섭취량을 줄이려고 점심식사 전에 물을 마셨더니 배가 볼록해졌습니다. 그래서 유심히 살펴보았더니, 음식이나 음료수를 조금 먹어도 배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나의 배가 고무풍선처럼 쉽게 불어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는 여러가지 운동을 하였으나, 무더운 적도의 나라에서 땀 흘리는 운동을 지속하기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포기하고 살아 왔습니다.

세월이 지나, 베노꼬 시제품을 만들어서 운동법을 실험 하느라 한 달 정도 사용하고 있을 무렵 입니다.
그 날도 체크시트를 들고 생산공정을 점검하고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배를 안으로 쏘옥 당기고 서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사실 그 전에도 볼록한 배를 잡아 넣으려고, 당겨 본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치 물에 젖은 담요를 들어 올리는 것처럼 무거워서 몇 분도 지탱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배가 저절로 당겨져 들어가 있었는데, 하나도 힘들거나 무겁지 않았습니다. 커다랗던 배가 안으로 당겨져 들어가니 저절로 바지가 헐렁해졌습니다.

너무나 신기해서 배를 어루만지며 복횡근의 탄성을 음미하는 나에게 현지인이 물었습니다.
“임신했어요? 왜 임신한 여자처럼 배를 만져요?”

그날부터 베노꼬 운동시간을 늘렸더니 2주만에 허리벨트에 새로운 구멍을 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두 서너달을 운동하고나자, 이전에 입었던 바지를 더 이상 입지 못하게 되어서, 작은 사이즈의 바지를 사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나의 배가 들어가고 날씬하게 되자, 아내의 배도 날씬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8 아내의 변비

아내는 결혼 전의 비 내리는 날, 버스에서 내리다 미끄러져서 엉덩이와 허리를 다쳤다 고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 치료를 받았지만, 결혼 후에도 날씨가 흐리거나 생리가 시작되면 통증이 너무 심해서 움직이지를 못하였습니다.

또한 만성변비가 심하여서, 며칠에 한 번 겨우 변을 보는데, 그때는 변기 속이 피바다가 되었습니다.

그 무렵에 저는 배아령 시제품으로 테스트를 하면서 배가 들어가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는, 아내에게 시제품의 사용을 권하였지만, 아내는 코 웃음을 쳤습니다.
“누워서 숨만 쉬어도 살이 빠진다면, 노벨상 타겠는 걸.”

억지로 권할 수도 없어서, 하루에 한번씩 사용하면 돈을 주기로 약속 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퇴근하면 체험을 했는지 챙겨 보았지만, 나의 발명품을 신뢰하지 않는 아내는 마지 못해서 하다가 쉬었다 를 반복 하였습니다.

아내에게는 괴상한 취미가 있었습니다.
며칠 만에 어렵게 변을 보게 되면, 반드시 나를 화장실로 불러서, 증거물을 보게 만드는 것 입니다.
아내는 집요하게 나를 불러서 그 광경을 보게 만들었고, ‘우왝~’ 하고 토하는 시늉을 하는 내 모습을 보며 깔깔 거리는 것이 아내의 취미였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아내를 “피바다 여사”라고 불렀습니다.

베노꼬 체험을 건성건성 하고 있을 무렵에 무언가 변화가 있어서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피바다 여사, 요즘은 피바다 공연을 안 하시네……”
아내는 시큰둥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런 공연은 없어요.
매일 시원하게 변 보는데, 피바다는 무슨 바다야…”

나는 아내가 말레이시아에서 무슨 특별한 변비치료식품을 발견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식품이나 변비약을 먹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제서야 무언가 집히는 것이 있어서 변화가 일어난 시점을 물어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베노꼬를 시작한지 약 2주차 부터 쾌변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생리통은 요란스러웠습니다.
허리 통증이 시작되면 머지 않아서 생리가 시작된다 는 신호 였고, 생리기간 내내 허리가 아파 누워서 움직이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아내가 변비가 사라진 다음 달에 생리가 시작되는 것도 모르는 일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신기한 일이다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그 다음에도, 그리고 그 다음에도 생리통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허리통증은 아내의 삶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복횡근은 허리의 척추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인데, 이 근육이 튼튼하면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밀려 나오는 것을 막아 줍니다.
그러므로 허리(척추)의 통증이 심한 사람은 무엇보다도 먼저 복횡근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복횡근이 발달하면, 허리의 통증이 생기지 않습니다.

9 아내의 요실금 이야기

해외 공장의 주재원 생활이 몹시 바빴기 때문에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에 외식하는 것이 가족과 어울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내는 함께 외식을 하지 않으려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요실금

어떤 날은 승용차로 나와 자녀를 외식장소까지 태워주고는, 마치면 연락하라 는 말을 남기고 떠나버렸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자는 아이들의 부탁마저 냉정하게 뿌리치는 아내를 보면서 묘한 의심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말다툼도 자주 하였는데, 어느 날 아내가 실토를 하였습니다.
요실금 증상 때문에 외출을 못 하겠다고.

아, 그 당시에 제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아십니까? 고통스러워 하는 아내에게 국 종류는 먹지 말고, 물도 가능한 조금만 마시라는 말도 안되는 조언을 하였답니다.

아내는 지푸라기 잡는 마음으로 저의 조언을 따랐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마침내 아내의 외출 횟수가 점점 줄더니, 어떤 때는 며칠동안 땅을 밟지 않고 지내기도 했습니다.
피치 못한 모임에는 참석을 하였다가 도중에 핑계를 대고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그런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내는 점점 우울해졌고,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습니다.

누군가 말레이시아 정글에서 자라는 나무 뿌리를 삶아 먹으면 요실금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서, 쓴 물을 매일 마시기도 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아내가 베노꼬 운동을 하면서, 변비가 낫고 난 후부터 외출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짧은 거리에 있는 슈퍼마켓에 물건을 사러 갔다가 빨리 들어와서 화장실을 가기도 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내는 아이들과 어울려서, 주말에는 쇼핑몰 아이쇼핑을 몇 시간씩 즐기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나서 제가 물었습니다. "당신 요실금은 어떻게 되었어?"
아내는 무심하게 대답하였습니다."요실금? 내가 언제?"

아내의 요실금은 그 날 이후로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있지 않으면 6학년이 되지만, 아내는 더 이상 요실금에 발목이 묶이지 않았습니다.

요실금은 수 많은 여성들에게 족쇄가 되어서 삶의 행복지수를 바닥으로 팽개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인기저귀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인용 기저귀로는 행복지수를 올리지 못합니다.
특히 부모님들은 요실금을 부끄러운 병으로 생각해서 숨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글을 읽고 있는 자녀들이 챙겨 드려야 합니다.

10 아내의 다이어트

아내는 쾌변의 기쁨을 체험 한 후로는 자발적으로 베노꼬 운동을 하였습니다 베노꼬 운동을 두 달 정도 하였을 무렵의 일요일 이었습니다. 한인 교회에 가면 1주일 한번 또는 몇 주에 한번 만나는 한인들이 많았습니다. 예배를 마칠 무렵에 뒤에 있던 아내의 지인 다가와서 얼굴을 확인하더니 놀라며 물었습니다. “아니 왜 이렇게 허리선이 예뻐졌어? 얼굴도 홀쪽하고, 살이 많이 빠졌어. 무슨 다이어트 해? 혹시 포도 다이어트?”

그 당시 한국과 동일하게 말레이시아에도 포도다이어트가 유행이어서, 포도즙을 공수해서 먹는 여성들이 꽤 있었다고 합니다. 포도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은 식사 모임에서 다이어트를 이유로 음식을 거절하거나 아주 조금 먹었지만, 아내는 전혀 개의치 않고 먹었기 때문에, 무슨 다이어트를 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이 다음에 말해주겠다 고 얼버무리고 말았습니다.

아내사진비교(1996년,2000년,2006년)

아내사진비교(1996년,2000년,2006년)

(왼쪽 사진) 베노꼬 다이어트 전의 모습 (말레이시아, 1997년)
(가운데 사진) 베노꼬 다이어트를 한 후의 모습 (한국, 2001년)
(오른쪽 사진) 유지여부를 보여 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으로 찍은 사진 (한국, 2006년)

그 당시에 아내가 지인들에게 베노꼬 이야기를 했더라도 믿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베노꼬 사업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베노꼬 다이어트를 설명했지만, 믿지않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베노꼬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지인들의 말도 액면대로 믿지 않는 사람이 많았으니까요.

복횡근이 발달하면 배가 작아지고, 배가 작아지면 위장이 줄어들고, 위장이 작아지면 소식을 하여도 포만감이 생겨서 저절로 음식을 적게 먹게 됩니다.
소식하고, 부지런히 살면 살이 빠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닌가요?

회원님의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비밀번호
신규 비밀번호
신규 비밀번호 확인
6~20자, 영문 대소문자 또는 숫자 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