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 생일이 맞이하던 날,


어릴 때에 젖배를 곯은 것은 

나의 운명이니 받아들이지만,

마흔이 되도록, 

하루 3~5번씩이나 묽은 변을 쏟아내는 것과,

사계절 내내 감기, 몸살, 고열로 골골거리며 사는 것,

항상 피로에 지쳐서 활기없이 살아 온 세월이 싫었다.


어려서는 어머님이, 

결혼하고는 아내가 몸에 좋다 는 것을 구해 먹였지만, 

전혀 차도가 없다. 


오기가 생겨서 결심했다.

'아무도 못 고치는 내 병, 내 손으로 고치자! '  


지친 몸을 이끌고 자정 무렵에 퇴근하면, 

혼자서 주방에 앉아서 인터넷으로 자료를 조사하였다.

일본과 미국의 관련자료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치료약이나 적합한 치료법이 없다 는 기록을 발견하였다.


과민성장증후군의 역사가 우리보다 훨씬 오래된

일본과 미국에서도 치료법이 없다는데, 

과연 내 손으로 고칠 수 있을까?


신기하게도 그런 낙심은 오기에 불을 지폈다.

어려운 문제는 거꾸로 바라보면 답이 보인다.


 왜? 라고 묻지 않고, 어떻게 하면?  이라고 물었다.


  • 어떻게 하면 설사를 할 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매일 설사를 할 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위산을 역류 시킬 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장에서 소리가 요란하게 날 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장에 가스를 팽팽하게 채울 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소장이 부글거리게 만들 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대장가스를 소리없이 누출 시킬 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구내염을 만들 수 있을까?


자문 자답을 반복하면서 근본을 찾아서 깊은 곳으로 들어걌다.

마침내 질문의 끝에 도달하자, 공통된 답이 보였다.


'위, 소장, 대장의 연동근육이 허약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뱃속의 연동근육을 튼튼하게 만들면,

40년 된 내 증상을 고칠 수 있다 는 확신이 생겼다.


하지만 눈에도 보이지 않는 연동근육을 어떻게 운동하지???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어떤 구절에서 깨달음이 왔다.


'연동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은 이 세상에 있다.

단지 어둠 속에 묻혀 있어서 보이지 않을 뿐이다.

나는 그것을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그때부터 숨겨진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서 별별 노력을 기울였지만,

시간만 흘러갈 뿐 별 성과가 보이지 않았다.

나의 결기가 점점 작아지고, 의욕은 바닥에 떨어졌다.


어느 날, 샤워를 하던 중에 비누를 떨어뜨렸다. 

그런데 아래를 보니 볼록한 배가 가려서 발이 보이지 않았다.


오래 전부터 배가 점점 불러지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많이 나온 것을 몰랐다. 


충격을 받고 운동을 시작했지만, 무거운 배를 안고 운동하는 것은 너무 고통스러워서 작심삼일로 끝내기를 반복했다.


휴일 날, 무거운 몸(?)을 소파에 누이고, 책을 읽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꿈에서 만삭인 여성의 모습과 

그 여성이 아기를 안고 서 있는 모습을 연이어서 보았다.

'

아니, 배가 들어가면 남은 뱃가죽은 어디로 가지???' 


그날부터 뱃가죽(?)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어릴 때 어른들이 '뱃가죽' 이라는 말을 해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뱃가죽이 아니고, 

복횡근 이라는 커다란 근육이 

복부와 허리를 감싸고 있다 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특히 영어권에서는 복횡근을,

코르셋근육(Corset muscle) 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는데,  

이 근육이 튼튼하면 코르셋을 입은 몸매가 만들어 지기 때문 이란다.


그 말대로 라면,

복횡근을 튼튼하게 만들면,

내 몸매도 코르셋 입은 것 처첨 된다는 거다.


그래서 세계 각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복횡근 운동기를 검색하였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런 운동기를 발견할 수 없었다.


코르셋근육의 운동법을 찾아 보았더니,

윗몸일으키기 등의 일반적인 운동법으로는 

발달하지 않는다 고 한다.


영어권에서는 사진과 같은 운동법을 권장하고 있었다.


나도 따라 해 보았지만, 너무 힘이 들어서 작심삼분이 되고 말았다.  

이런 운동은 결코 복부비만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운동모델들도 날씬하지 않은가?


'어떻게 하면 복횡근을 발달시킬 수 있을까?' 

자나깨나 이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어느 휴일, 아내가 김밥을 만드려고 대발을 펼쳐 놓았다.

대발을 보는 순간 전광석화처럼 스쳐가는 지헤가 있었다.

 

누워서 배 위에 대발을 펼쳐 놓았다.

그리고 윗몸일으키기를 하자, 대발이 도르르 말렸다.

대발이 수축했다 이완하려면?

배를 등으로 당겼다 수평으로 올리는 동작을 하면 될 것 같았다.


그 아이디어를 토대로 시제품을 만들어서, 

틈 나는 대로 누워서 코르셋근육 운동방법을 테스트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바지가 자꾸만 흘러내려서 벨트에 구멍을 뚫었다.

그 후에도 또 새로운 구멍을 뚫었고, 나중에는 바지를 접어서 입었다.


작은 사이즈의 바지를 사 입게 되자, 특허를 출원하기로 결정했다.

어느 날, 아내가 물었다.

"밥만 먹으면 쏟아내기 바쁘더니, 요즘은 바쁘지 않네?"


그제서야 내가 하루에 한 번만 화장실에 가고 있었고,

40년 동안 괴롭히던 설사가 아닌 바나나 변을 보고 있음을 깨달았다.


40년을 괴롭히던 설사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나니,

기쁨 보다는 허탈감이 몰려왔다.


뱃살 빼려고 코르셋근육을 연구하였는데, 

뱃살과 함께 설사가 사라지다니!


이 일을 계기로, 

뱃속근육을 효율적으로 발달시키는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내 뱃살이 빠지고 나니,  

아내의 공포의 삼겹살을 빼고 싶었다.


하지만 아내는 내가 틈만 나면,

희한한 발명품을 안고 뒹구는 것을 

텀탁치 않게 여겼다.


콧방귀를 뀌며 거절하는 아내에게 일당을 미끼로 허락을 받았다.


그 무렵, 아내는 지독한 만성변비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발명품을 사용하다가 화장실에 뛰어가서 쾌변을 하게 되었다.

그러고 나자 시키지 않아도 매일 사용하였다.

.

아내의 쾌변을 2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그 당시 황XX 생식다이어트의 열풍이 불고 있었는데, 

생식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은 

모임에서도 음식을 별로 먹지 않았다 고 한다.


하지만 아내는 이것저것 맛있게 먹는데도 불구하고, 

점점 날씬해지자, 이유를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모나리자 웃음만 짓던 아내가 나에게 말했다.

"누워서 숨쉬기 다이어트 한다 면, 누가 믿겠어?"


(사진 설명)

첫 번째 사진 - 베노꼬 사용 전의 모습

                      -더운 나라인데도 변장을 위해서 항상 가디건을 입고 다녔다.


두 번째 사진 - 베노꼬 다이어트로 날씬해진 모습

세 번째 사진 - 6년 후, 요요가 없는지 보여달라는 요청으로 찍은 사진


예전 체험자들의 사진을 사용할 수가 없어서, 아내의 사진만 올렸습니다.

아내가 '마누라 그만 팔아 먹어라!' 고 윽박지르지만, 어쩔 도리가 없네요.

'발명가 병' 이란게 있다.


자신만이 느끼는 아쉬움 때문에 신제품 개발을 반복하다 보면,  

깊은 우물 속에 혼자 들어가 있는 병이다.

베노꼬 효과가 탁월한데도 불구하고, 

발명가 눈에만 보이는 아쉬움 때문에 계속 신제품을 개발하느라 

나의 인생을 모두 바쳤다.


세상에 없는 베노꼬를 보는 처음 보는 사람들은 신기해 하면서도

의심을 품었다.


사람들을 설득해서 하나씩 판매하는 것으로 유지할 수가 없었다.

버티다가 살던 집마저 넘어가고 말았다,


제조설비와 모든 것을 고철로 고물상에 넘기던 날 펑펑 울었다.

두 번 다시 발명품을 쳐다보지 않기로 결심하고, 취직을 하였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직장에서 명퇴 하던 날, 

과연 발명품을 흑암 속에 묻어서 잊혀지게 만드는 것이 

잘한 결정인지 의문이 생겼다.


신의 도움으로 이 발명품을 발견하게 되었다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 아닐까?


인터넷에 이 발명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사연이 수두룩 했다.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도 있고, 

연애를 포기하는 젊은이들도 있고, 

직장을 떠나는 직장인의 사연을 읽으면서, 결심하였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이라도 베노꼬를 전하자.

입소문이 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베노꼬로 건강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그 사람들의 숫자가 내 인생의 상급이다.


그래서 다시 센제품 베노꼬를 세상에 내어놓게 되었다.

베노꼬를 체험하신 분들은, 

예전과 변함없이 '노벨상 감' 이라고 칭찬 하신다.


그것이 베노꼬를 이 세상에 널리 전해야 하는 이유다!